'로진 좀 적당히' 어필 받던 日투수 "WBC 공은 그냥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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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서 과도한 로진 사용으로 한국의 어필을 받았던 이토 히로미(닛폰햄)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달라지겠다고 선언했다.
이토는 "WBC 공인구는 로진을 사용하지 않는 쪽이 던지기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가을(11월 호주 평가전)에서도 이 공을 썼다. 그러나 당시에는 다루기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거부감이 없다. 이제 마음대로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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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과도한 로진 사용으로 한국의 어필을 받았던 이토 히로미(닛폰햄)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달라지겠다고 선언했다. 버릇을 고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WBC 공인구는 로진을 쓰지 않는 쪽이 던지기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토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셋업맨을 맡았다. 프로 데뷔 후 첫 국제대회 출전에서 4경기 3경기 1승 무패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일본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한국에서는 성적 외의 요소로 화제가 됐다. 한국전에서 박해민으로부터 타자의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로진을 많이 쓴다는 어필을 받았다.
당시 이토는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SNS에 과하다는 지적을 받은 로진 사용에 대해 해명했다. 이토는 "나는 손에 땀이 많이 나서 로진을 꼼꼼하게 바른다. 만약 공이 손에서 빠져서 타자를 맞힌다면 그게 훨씬 위험하다.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는 국제대회라서 어떤 것을 지적하는지 잘 몰랐다. (로진을) 묻힐 때 많이 날린다는 것인 줄 알았다. 어쨌든 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 유니폼으로 로진을 조금 닦아내는 투수의 배려도 필요한 것 같다"고 썼다.
WBC에서는 달라지겠다고 했다. 18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이토는 최근 WBC를 대비해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훈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와 달리 WBC에서 쓰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로진을 쓰지 않는 쪽이 낫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토는 "WBC 공인구는 로진을 사용하지 않는 쪽이 던지기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가을(11월 호주 평가전)에서도 이 공을 썼다. 그러나 당시에는 다루기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거부감이 없다. 이제 마음대로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토는 지난해 소속팀 닛폰햄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이번 WBC에서는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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