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배철수와 송골매로 40년만 무대, 살면서 가장 큰 소름”

이하나 2023. 1.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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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40여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시청자광장에서는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에 이어 'KBS 대기획 콘서트' 주자로 나선 배철수, 구창모는 40여년 만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한편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1월 2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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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40여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시청자광장에서는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에 이어 ‘KBS 대기획 콘서트’ 주자로 나선 배철수, 구창모는 40여년 만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송골매로 무대에 오른 소감을 묻자 구창모는 “배철수 씨, 팀원들과 함께 두 달 이상 같이 모여서 연습을 했다. 연습할 때만 해도 설렘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았다”라며 “서울 공연 당일 큐 사인을 받고 영상이 나오는데 여태껏 가장 큰 소름이 끼치더라. 그만큼 흥분이 됐다. 첫날 공연은 흥분이 200%, 긴장이 200%였다. 어떻게 내가 무대로 나가서 배철수 씨와 공연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흥분했다”라고 전했다.

배철수 역시 “제가 얼굴에 표정이 안 나타나서 그렇지, 구창모 씨와 마찬가지로 무대를 기다리는 짧은 순간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가고,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관객들 반응은 어떨까?’ 너무 복잡했는데 제가 공연하는 내내 하반기 동안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40여년 만에 만나서 공연하는데 너무 크게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닌가, 공연장도 너무 크고, 객석도 너무 넓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그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들을 보면서 실감이 잘 안 났다. 작년 하반기 내내 공연하면서 행복했다. 관객들이 소년, 소녀 청년 시절로 돌아가서 춤을 추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많았다. 아마도 자기 자신의 젊은 시절이 떠올라서 그랬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구창모 역시 공연에서 눈물을 흘렸다. 구창모는 “앵콜곡하는데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나도 모르게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반면 배철수는 “저도 울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운 건 아니다. 오래 있으니까 눈이 피곤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1월 2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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