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계승모임' 사의재 공식 출범…세력화 관측은 선 긋기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3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서 임기 중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과 참모를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정책 연구 포럼 '사의재'가 오늘(18일)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았습니다.

고문엔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자회견엔 박범계·전해철·도종환·정태호· 이용선·윤영찬·한병도·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빅능후 상임대표는 기자 회견에서 "사법의 틀 안에 토론과 정치가 갇혀버렸다며, 이를 토론의 광장으로 끌어내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고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한계는 성찰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은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관측되는 친문계 세력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상임대표는 "문재인 정부 운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밝히며, "친문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게 아니라 앞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반성하고, 성찰, 계승 발전시킬 것이 무엇인가 중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 의사를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