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6조원 부채 시한폭탄 터진다…파산설 ‘모락모락’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18. 15: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의 첫번째 이자지급 시한이 다가오면서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빌린 자금의 첫번째 이자 지급이 이달 내에 마무리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한화 약 54조원)에 인수했다. 이 중 130억달러(16조원)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일론 머스크가 아닌 트위터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트위터가 연간 15억달러(1조8600억원)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이자 부담을 감당하려면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위터가 채무 재조정을 받기 위해 파산 신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트위터의 자금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트위터는 지난 2021년 2억2100만달러(275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머스크는 이 회사를 인수한 직후 직원 절반 가량을 해고하고 새로운 구독 서비스도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머스크 인수 이후 3개월 동안 트위터의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감소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의 주 매출은 광고 수입인데 트위터에 혐오 발언이 증가하자 대형 브랜드들이 잇따라 광고 철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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