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판매량,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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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경기 침체 여파로 4년 연속 7000만대 선에 머물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실장은 이날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2023년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반도체 수급 상황은 나아졌지만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가계부채 확대와 경기 침체 등으로 대기 수요와 신규 유입이 제한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어느 수준까지 회복하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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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7000만대… 부진 지속
中 굴기에 테슬라 입지 더 위축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경기 침체 여파로 4년 연속 7000만대 선에 머물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전동화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데 반해 테슬라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동헌(사진)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신년 세미나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는 7934만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600만대)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2023년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반도체 수급 상황은 나아졌지만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가계부채 확대와 경기 침체 등으로 대기 수요와 신규 유입이 제한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어느 수준까지 회복하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주요 이슈로 반도체 공급 회복, 완성차 수익성 둔화, 중국 자동차업체의 해외 진출 확대, 순수전기차(BEV)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도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경우 자동차 할부금리가 작년 초 4.4% 수준에서 연말엔 6.5%로 높아졌고, 신차 평균 실거래가도 4만4100달러에서 4만7400달러까지 뛴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세무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신차 구매 의향 지수는 작년 초 101.8에서 연말엔 70.4까지 하락했다.
이 실장은 "북미3국 자동차 생산은 과거 평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회복하는 추세"라면서도 "소비자 구매 의향은 높은 금리와 신차 가격 부담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전동화 시장의 경우 중국의 강세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작년 전체 수출 규모는 252만900대로 전년보다 56.7% 늘었는데, 이중 신에너지차(NEV, 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65만2000대로 120.3%나 급증했다. 특히 중국의 NEV 수출 업체에는 테슬라(상하이공장)가 포함돼 있는데, 테슬라 비중은 2020년 90%, 2021년 55.1%에서 작년엔 41.6%로 낮아져 중국 현지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실장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BYD의 경우 품질 경쟁력과 함께 낮은 가격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면서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테슬라에 대해서는 글로벌 완성차들과의 경쟁 심화로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실장은 전체 자동차 업체가 내놓은 신형 전기차 중 기존 자동차업체들의 비주잉 올해 59%(42종)에서 내년 66%(49종), 24년엔 71%(52종)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미국 내 매출 비중이 2019년 76%에서 작년(11월 누적 기준)엔 65%로 하락했다.
그는 "기존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라인업 보강을 통해 판매와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1000대 이상 판매 업체도 빠르게 늘어 테슬라의 점유율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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