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건희 여사 군복 착용 당연…김정숙 여사와 비교는 유치”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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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입은 것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가 아크부대 격려 방문 당시 전투복을 착용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이건 화제 될 게 없다. 군복은 입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군복을 입을 때는 군부대 방문인데, 군부대는 경호처가 사전에 통제하기는 하지만 무기들도 있고 저격 위험도 있고 위험 요소가 많다“면서 ”그래서 동일한 복장을 갖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나 일종의 VIP들은 그게 원칙이다. 폼내려고 입는 게 아니다”면서 ”또 하나는 동질감이다. 유니폼을 입는 집단들이 가진 동질감을 표현하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여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복을 입었던 점을 들어 반박한 것에 대해선 “왜 저렇게밖에 말을 못 할까(생각한다)”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그런 비난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면 제가 지금 설명해 드린 것 같은 말을 해야지 ‘너희도 입지 않았느냐’(는 건) 서로 되게 유치하다”고 꼬집었다.

아크부대 방문 당시 윤 대통령이 ‘UAE의 적은 이란’이란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선 “그 발언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그 안에서 누구도 하지 않았다면 시스템이 붕괴됐다는 의미”라면서 “우려가 있었음에도 그 말이 나왔다면 대통령이 한 것인데, 그건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러면 의전적으로 그 발언을 비공개 처리했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경우 발언 비공개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센스가 없다고 해야 될지, 아니면 ‘무대포’라고 해야 될지, 아니면 그 말에 정말 자신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사달이 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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