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규제에 막힌 경동시장 숙원 '푸드트럭 야시장' 설립 힘 보태

윤수희 기자 2023. 1. 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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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동시장 상인들의 오랜 숙원인 청년몰 옥상 주차장 '푸드트럭 야시장' 설립에 힘을 보탰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경청하고 '푸드트럭 야시장'이 생길 예정인 청년몰 옥상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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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민생 행보…韓 방문 계기 동대문구청 신속 추진 선언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설 명절 대비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 스타벅스 경동 1960점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동시장 상인들의 오랜 숙원인 청년몰 옥상 주차장 '푸드트럭 야시장' 설립에 힘을 보탰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경청하고 '푸드트럭 야시장'이 생길 예정인 청년몰 옥상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영백 경동시장 상인회장, 서형원 KD마켓 회장, 전훈 경동시장 청년상인회장,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오승진 LG전자 상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동행했다.

한 총리는 먼저 경동시장 상인으로부터 굴을 구입한 뒤 청년몰에 입점한 식당, 제과점 등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둘러보는 중간 중간 청년들의 요청에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어 청년몰 옥상 주차공간으로 이동한 한 총리는 "젊은이들이 공간이 확실하게 조성이 되어 있다. 모든 시장의 모범이 될 것 같다"며 "주차장이 훌륭한 야시장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저도 꼭 오겠다"고 약속했다.

푸드트럭 야시장은 경동시장 상인들이 3년 동안 준비해온 사업으로, 먹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금방 시장을 떠나는 방문객을 오래 붙잡기 위한 대안으로 고안됐다.

그러나 다른 전통시장처럼 1층 점포 사이에 푸드트럭을 세우기 쉽지 않아 옥상 주차장에 야시장을 만들려했지만 규제에 막혀 추진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번 한 총리의 경동시장 방문을 계기로 이 구청장이 시장 측과 협의해 사업 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약속했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설 명절 대비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며 시장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 총리는 경동시장 내 폐극장을 개조해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게 된 스타벅스 경동1960점으로 이동, 상인 및 협력 기업들과 차담회를 갖고 "(이 구청장이) 큰 결정을 했다"며 푸드트럭 야시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 총리는 "동대문구청장이 결단을 해서 옥상 주차장이 금,토,일 6시부터 푸트드럭, 야시장을 만들고 낮에는 플리마켓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마트, 대기업과 전통적인 시장, 자영업 하는 분들과 상생 모델을 만들자고 한 게 경동시장"이라며 "경동시장이 성공을 해서 제도화하면 성공하는 모델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구청장은 "안 그래도 상인들의 고충을 풀어드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주차장법과 서울시 조례 등을 살펴보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 테두리 내에서 충분히 규제를 풀 길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전훈 회장은 "청년몰 기존 위치 건너편과 푸드트럭까지 해서 청년몰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한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고, 한 총리는 "적극적으로 우리 부처가 이런 일을 잘 하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오늘 경동시장에 와서 청년과 장년과 노년의 조화, 새로운 청년이 만드는 청년몰과 전통적인 시장과의 상생현장을 봤다"며 "우리의 청년들이 잘 뻗어나가고 좋은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과 서로 협력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설 명절 대비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금성전파사에서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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