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계속고용장려금’ 확대… 올해 268억 지원

주애진 기자 2023. 1. 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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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자를 계속 고용하는 사업주에 주는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규모가 올해 268억 원으로 늘어난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데도 법적 정년 60세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고령자들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취지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예산이 268억 원 편성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령자 계속고용지원금을 받은 사업체는 3028곳으로 2021년보다 55.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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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자를 계속 고용하는 사업주에 주는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규모가 올해 268억 원으로 늘어난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데도 법적 정년 60세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고령자들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취지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예산이 268억 원 편성됐다고 밝혔다. 고령 근로자 8193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예산은 당초 108억 원 편성됐지만 지원금을 받기 원하는 사업체가 많아 226억 원으로 늘어났다. 고용부는 올해도 현장 수요가 예상보다 많으면 예산을 더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고령자 계속고용지원금을 받은 사업체는 3028곳으로 2021년보다 55.9% 늘었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 근로자 7994명이계속 일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 고용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에서 그렇지 않은 사업장보다 60~64세 근로자 고용 효과가 5.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근로자 75명 규모의 한 선박부품 제조업체는 2017년 청년 인력 부족으로 퇴직한 숙련 근로자 3명을 다시 고용했다. 재고용된 근로자들이 새 직원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가르쳐주며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이 사업체는 올해도 정년을 맞은 근로자 3명 계속 고용할 계획이다.

해당 지원금을 받은 사업체 10곳 중 6곳(64.1%)은 30인 미만 영세 업체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인력난이 심한 제조업이 절반(50.3%)을 차지했다. 하형소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고령자 고용 활성화와 기업의 자율적 고용을 유도해 기업이 고령화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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