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며 관계 맺음에 대해.. 그래서 나, 살아있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끊임없이 흘러가던 생각이 가 닿은 곳은 '관계'입니다.
작가 스스로 "그동안 인생의 이러한 관계 맺음에서 파생된 사고의 덩어리를 스스로 재단하고 절제하며 백지에 채워 왔다"며 "(최근에는) 관계의 범위를 확장하고, 나아가 감시하는 시선으로서 제3의 존재를 설정해 인간성 회복, 이해와 화해의 수평적 시선을 시각화 한다"고 말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강훈 개인전 'silent person'.. 14일~24일 아라갤러리
끊임없이 흘러가던 생각이 가 닿은 곳은 '관계'입니다.
잡히지 않을 듯이 그러다 또 잡힐 듯, 관념에 대한 부단한 접근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차분한 관조의 시선으로 늘 자신과 타자를 동등한 입장에 두고 시선을 가다듬어온 날들의 흔적을 개인전 'silent person'으로 선보입니다.
■ 제3의 존재 설정.. 수평적 시선으로 바라봄
작가 스스로 “그동안 인생의 이러한 관계 맺음에서 파생된 사고의 덩어리를 스스로 재단하고 절제하며 백지에 채워 왔다”며 “(최근에는) 관계의 범위를 확장하고, 나아가 감시하는 시선으로서 제3의 존재를 설정해 인간성 회복, 이해와 화해의 수평적 시선을 시각화 한다”고 말합니다.
존재들 간의 형성되는 '우연한 상황'에 초점을 맞춰집니다.
의식적이거나 혹은 무의식적인 ‘접촉’에서 스치듯 생겨난 가족 혹은 주변과 만남이 소중하고 끊임없이 사고를 확장하면서, 그 과정을 작품에 고스란히 풀어 드러냈습니다.
■ 우연 속, 형성되는 관계 주목.. 진실화된 경험의 공유
작가는 "우주의 우연 속에서 존재는 관계 맺고, 만난다는 사실로서 증명되어진다"며 "당신과 내가 만났다는 사실, 바다와 조우하고, 꽃의 향기 속에 취하고, 억수로 내리는 빗속에서 동질감을 느꼈던 경험들이 살아가면서 진실 그 자체로 자리를 서서히 잡아 나간다"고 작가노트에서 전했습니다.
평면 유화 작품 15점을 선보입니다.
전시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김강훈 작가는 현재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서양화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 임하람 첫 번째 개인전 ‘ME’.. 26일~2월 4일 심헌갤러리
저마다 지닌 감정들을 내세운 작품들을 전면에 내건 전시입니다.
제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하람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ME'입니다.
몇 년간 작업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 이유와 자신의 존재에 대해 품었던 속 깊은 고찰 그리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을 주제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결과들입니다.
'자격지심'을 비롯해 11개의 감정이 주인공입니다.
작가는 "누군가에겐 위로와 공감, 또 누군가에겐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라며 첫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 '나'.. 감정의 집합체..'자격지심'부터 '몽상'까지 모아
"첫 전시인 만큼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과연 '나는 누구이고, 나는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 그 끝에 여러 감정과 신념이 모여있는게 나 자신이란 생각을 하게 됐고 이를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어졌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가장 깊고 슬픈 감정인 '자격지심'부터 삶의 원동력이 되는 '몽상'까지, 작품에 직접적이면서도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빌어 녹여냈다"고 작업 의미를 전했습니다.
임하람 작가는 '두산'이 운영하는 두피디아 채널 여행작가로 활동하면서 20여 개 나라를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현재 제주에 정착해 '파랑사진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진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심헌갤러리에서 이어집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