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폭발한 임종석 “尹·정부, ‘UAE 실언 파문’ 성의 있게 수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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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금번 중동 방문에서 일어난 실언 파문을 신속히 성의 있게 수습해야 한다"면서 "결코 말로 대충 얼버무릴 사안이 아님을 인지하고 물밑 외교에 최선을 다해주길 충심으로 바란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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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도 신속히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을 보내 여야 모두에게 성의 있게 양해 구해야”
“그것으로 국회도 이번 문제를 정쟁으로 확대하지 않기 바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금번 중동 방문에서 일어난 실언 파문을 신속히 성의 있게 수습해야 한다"면서 "결코 말로 대충 얼버무릴 사안이 아님을 인지하고 물밑 외교에 최선을 다해주길 충심으로 바란다"고 직격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동 외교는 신남방, 신북방과 함께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중심축이다. 특히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는 미래 산업의 근간인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또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방산과 관련해서도 더없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UAE와 외교적 차원을 넘어 형제의 정을 쌓았고 사우디와 전면적인 협력의 장을 열어가는 한편 국제적 제재 상황 속에서도 이란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해와 협력의 길을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어느 한 나라 중요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도 신속히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을 보내 여야 모두에게 성의 있는 설명과 함께 양해를 구해야 한다"면서 "그것으로 국회도 이번 문제를 정쟁으로 확대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외교적 실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리스크가 코리아 리스크의 핵심이 된 것"이라며 "국제관계를 적군과 아군으로 접근하는 이분법적 외교인식은 안보와 국가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란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최근 스탠스,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외교부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는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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