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ESG에 5.4조 쏟았다

박은희 2023. 1. 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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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이 지난해 환경·안전 분야에만 5조원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토대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과 모범사례 등을 분석한 '2022 K-기업 ESG백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들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30 달성전략 수립, 탄소배출량 감축 경영, 생물다양성 보전, 순환경제 활성화 등의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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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탄소감축 경영 등 적극 협조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이 지난해 환경·안전 분야에만 5조원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토대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과 모범사례 등을 분석한 '2022 K-기업 ESG백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폭 감소 후 증가세를 보였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상황 완화와 확장 재정 기조의 유지 등에 따른 기업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점차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21년 약 5조4400억원으로, 전년(약 2조9000억원) 대비 약 87.6% 증가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의 본격적인 움직임도 보였다. 기업들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30 달성전략 수립, 탄소배출량 감축 경영, 생물다양성 보전, 순환경제 활성화 등의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을 중간목표로 해 중단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기술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를 기반으로 한 하이렉스(HyREX)-전기로를 도입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사업장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의 수질과 수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6개월간 1만4000㎡ 규모의 생태 식물섬을 조성했다. SK㈜는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플라스틱 이용에 대한 계열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 기업들은 산업 안전 관리, 디지털 책임성 강화, 공급망 ESG 관리 등에 집중했다. 특히 협력사 ESG 관리(실사), 자금·기술지원 등을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LS전선은 '중대재해예방위원회'를 설치했고, 현대제철은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이노텍은 연 1회 노동인권·윤리·보건안전·환경 등 분야에 대한 협력회사 ESG 평가를 실시한다.

기업들은 ESG를 사내 리스크 관리와도 연계해 기회요인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자체적으로 친환경·친사회 사업을 분류하는 P-택소노미(P-Taxonomy)를 수립하고 사업 수주 단계에서부터 수행 전반에 대한 ESG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검토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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