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폭락한 나스닥 3배 레버리지, 서학개미 '3.4조' 담았다

김사무엘 기자 2023. 1.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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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오히려 테슬라와 3배 레버리지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은 총 3755억3000만달러(466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지난해 외화증권 순매수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176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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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 증시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오히려 테슬라와 3배 레버리지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은 총 3755억3000만달러(466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외화증권 결제가 감소한 것은 예탁결제원이 2011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해외주식 열풍에 힘입어 외화증권 투자는 지난 몇 년 간 급격히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대폭 조정받으면서 투자 열기도 식었다. 종류별로는 외화주식 결제가 299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8% 줄었고 외화채권은 759억8000만달러로 17.6% 감소했다.

결제금액은 줄었지만 순매수는 이어졌다. 지난해 외화증권 순매수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176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외화주식 순매수는 11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지난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다. 총 27억달러(3조35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티커가 TQQQ인 이 ETF(상장지수펀드)는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한다. TQQQ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78% 가량 하락했다.

두번째로 순매수가 많은 종목은 테슬라다. 26억9500만달러 순매수다. 테슬라 역시 지난해 고점 대비 약 70% 조정받은 상태다. 이어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SOXL)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A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규모는 766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8% 감소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평가금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67억6300만달러, 이하 보관금액) △애플 41억달러) △엔비디아(18억82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7억3200만달러) △TQQQ(16억3900만달러) 등이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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