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군 면제 고백 “투병 중…5급 전시근로역 판정”
배우 채종협이 뇌전증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채종협은 17일 진행된 ENA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종영 인터뷰에서 군 면제 사유에 대해 밝혔다.
1993년생인 채종협은 현재 군 면제를 받은 상황이다. 스무 살쯤 증상이 나왔던 뇌전증으로 인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병역법에 따르면 전시근로역이란 현역 또는 보충역 복무는 할 수 없지만 전시 근로 소집에 의한 군사 지원 업무는 감당할 수 있다고 결정된 사람을 뜻한다.
채종협은 “남아공에서 유학 중이었던 고등학생 시절 처음 쓰러져 뇌전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거품을 물고 쓰러지게 되는 증상이 거듭되며 2018년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채종협은 첫 신체검사 당시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완쾌 후 입대를 희망했으나 재검 뇌파 검사에서 뇌전증 판정을 받고 뇌전증약을 복용 중이다.
채종협은 최근 불거진 연예계 병역 비리 사태로 인해 병명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 사실을 밝혀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가수 라비 등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합동 수사팀은 혐의를 받는 이들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채종협은 현재 김소현과 새 드라마 ‘우연일까’를 촬영 중이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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