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해·울진 산불 산림피해지에 '서울의 숲' 조성

숲 조성으로 '녹색 나눔'…18일 업무협약
시, 동해·울진에 각각 2억5000만원 지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동해시·울진군 산불 산림피해지 내 황폐화된 산림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피해지 내에 '서울의 숲'을 조성한다.

18일 서울시는 동해시 울진군과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불이 난 지역은 업무협약을 통해 생태·경관·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숲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로 동해시는 2735㏊의 산림이 소실되고, 울진군은 그 5배인 1만4140㏊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울진군 산불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와 피해를 남긴 산불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의 숲'을 조성, 산림 피해지를 복구하고 동해시와 울진군은 부지 제공과 유지 관리의 역할을 한다.

주민이 살고 있는 지역 등을 시급하게 경관 복구가 필요한 국·공유림으로 선정한 후 서울시는 동해시·울진군에 대외협력기금 각 2억5000만원을 지원해 지역 환경에 맞는 수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지난해 산불로 소실된 동해시와 울진군의 피해지역에 다시 녹색 산림을 채우는 '서울의 숲'을 조성해 산불피해지가 조기 복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상생협력이 동해시·울진군 주민들에게도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