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취업 한파'…"명문대 졸업생 절반 취업"

신정은 기자 2023. 1.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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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의 경우 지난해 학사와 석·박사까지 합친 졸업생 8천3명 가운데 작년 10월까지 취업률은 62.6%였습니다.

동북 지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지린대 역시 작년 졸업생 1만 7천여 명 가운데 1천183명이 임시직인 단기 연구·관리 보조직에 취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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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학생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중국 명문대 졸업생조차 절반가량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의 경우 지난해 학사와 석·박사까지 합친 졸업생 8천3명 가운데 작년 10월까지 취업률은 62.6%였습니다.

이 가운데 정식 고용 계약을 체결한 정규직은 52.5%였고, 10.1%는 임시직에 채용됐습니다.

칭화대 학사 졸업생 3천197명만 놓고 보면 79.6%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2020년(76.6%)과 작년(76.3%)보다 3%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로, 취업난으로 진학 선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학을 선택한 졸업생 가운데 해외 유학은 7.1%에 그쳤습니다.

2018년 16.5%에 달했던 해외 유학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동북 지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지린대 역시 작년 졸업생 1만 7천여 명 가운데 1천183명이 임시직인 단기 연구·관리 보조직에 취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린대는 석사 졸업생에 대해서는 정규직 취업률이 65.7%라고 발표했으나 학사생에 대해서는 43.4%가 진학을 선택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취업률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신발 제조업체 생산라인


지난해 7월 19.9%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은 이후 점차 하락해 작년 12월 17.1%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2021년 평균 청년 실업률 14.3%와 그해 가장 높았던 7월의 16.2%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영향을 개발업체들과 당국의 대대적인 규제를 받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대규모 감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텐센트 캡처, 신화사 캡처, 연합뉴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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