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6위 '얼굴없는' 유럽 최강 맥스팍스

사진=스타크래프트2 공식 홈페이지/블리자드, MAXPAX의 상징 '광전사'

(MNH스포츠 이솔 기자) 왠만한 한국 선수들도 그 앞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맥스팍스(Maxpax)는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OSC 10 승자조 최종전(준결승전)에서 변현우를 3-1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맥스팍스(맥스팩스)는 '얼굴 없는 광전사'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캠(카메라)을 켜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는 공식전에서조차 본인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오프라인 대회에는 불참으로 일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에 여성의 사진으로 그를 대신하는 밈 또한 하나의 재미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맥스팩스는 세랄(요나 소탈라)-레이너(리카르도 도미티) 등의 선수들에 이어 유럽 랭킹 3위, 전체 랭킹 6위(통계사이트 aligulac 기준)에 올라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단 2년만에 정상에 오른 셈이다.

맥스팍스는 전진게이트 2질럿 1추적자로 테란에게 빠른 압박을 가하는 고유의 빌드로 관심을 받았다. 2020년 본격적으로 여러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지난 2021 DH 폴 유럽 (DH SC2 Masters 2021 Fall: Europe, 프리미어급)에서 4위를 차지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참가한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기록했다. OSC 시즌 9, 와디(Wardi)TV 맵 컨테스트, 캐스터즈 시빌 워 등 단 하나의 대회에서도 4강 아래로 내려서지 않았다.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발을 뻗고 있는 맥스팍스는 새해 첫 대회였던 OSC 10에서도 이미 결승전에 올랐다. 이미 변현우가 패자조 결승전에 선착한 가운데, 큰 문제가 없다면 맥스팍스는 또 한번 변현우와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자신의 사상 첫 메이저급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될 까? 아직 결승일자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결과는 오는 2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