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당장 세금 때려라”..부자들이 ‘부유세’ 외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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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들이 각국 정부를 향해 자신들에게 "세금을 매겨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극심한 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 세금이 필요하고, 이른바 '부유세' 도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목소리다.
그는 이날 세계 갑부들이 서명한 서한에 대해 "우리는 초갑부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야한다"면서 "우리가 민주주의 수호와 공동체의 안전, 그리고 지구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것(부유세 도입)을 마무리 지어야한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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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해결위해 부유세 도입해달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세계 부자들이 각국 정부를 향해 자신들에게 “세금을 매겨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극심한 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 세금이 필요하고, 이른바 ‘부유세’ 도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목소리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디즈니의 상속녀이자 영화감독인 애비게일 디즈니와 마블 영화에서 헐크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 등 13개국 205명의 백만장자·억만장자들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에게 “극심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부유세를 도입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막대한 부의 비용(the cost of extreme wealth)’이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지난 50년동안 부는 그 어디도 아닌 위를 향해고, 이 추세는 크게 가속화했다”면서 “해결책은 쉽다. 우리는 글로벌 리더인 당신들이 우리에게 당장 세금을 부과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분열된 세계 속 협력’을 언급하면서 “분열의 근본 원인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다보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논의는 무의미하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더 공정한 경제를 구축하려는 조치가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창업자 그룹의 상속인인 마를렌 엥겔혼도 이번 서한에 서명했다. 상속재산의 90%를 기부키로한 그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젊은 백만장자들을의 모임인 ‘택스미나우’의 공동 설립자기도 하다.
그는 이날 세계 갑부들이 서명한 서한에 대해 “우리는 초갑부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야한다”면서 “우리가 민주주의 수호와 공동체의 안전, 그리고 지구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것(부유세 도입)을 마무리 지어야한다 한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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