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스프서 발암물질 검출…“수출 라인에서 생산”

이현수 2023. 1.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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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일부 라면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해당 제품이 전량 폐기됐습니다.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가 어제(17일) 발표한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수입 식품 10건 가운데는 농심의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만 당국은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연구 결과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입니다.

농심 측은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성분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로, 이는 발암물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심 측은 또 "문제가 된 제품은 수출 전용 라인에서 생산한 것으로, 국내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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