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민단체, 식사비·관광비 제공한 조합장 출마예정자 신고

전국동시조합장선거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릉사랑시민연대는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식사비 제공과 기부 행위를 한 출마예정자 A씨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릉사랑시민연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조합원이 대부분인 지역 내 각종 행사에서 식사비를 제공하거나 관광에 나서는 주민들에게 현금을 기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지역 노인회의 서울 관광에 필요한 경비 500만원도 내준 것으로 파악했다.

강릉사랑시민연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녹취록 등을 선관위에 함께 제출했다.

강릉사랑시민연대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선거 당락이 결정되면 그 피해는 지역 조합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조합의 부실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며 "선관위의 엄격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상 규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어떠한 방법으로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제3회 조합장 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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