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반려견 벨 투병, 내 인생 바꿨다…살아있어줘 고마워"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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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 벨의 투병으로 인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웅'을 하고 개가 아프면서 (인생이) 싹 바뀌었다, 개가 지난 8월부터 아팠다, 고맙다 네가 살아만 있어도 고맙다, 내가 이걸 해줄 수 있어서 고맙다, 영화도 감독님이랑 좋은 사람 있어 얼마나 고맙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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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 벨의 투병으로 인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웅'을 하고 개가 아프면서 (인생이) 싹 바뀌었다, 개가 지난 8월부터 아팠다, 고맙다 네가 살아만 있어도 고맙다, 내가 이걸 해줄 수 있어서 고맙다, 영화도 감독님이랑 좋은 사람 있어 얼마나 고맙나"라고 밝혔다.
이어 배정남은 "(벨은)지금 휠체어를 타면 걷기는 한다, 그런데 혼자서 서지는 못 한다, 아직 대소변은 하지 못하는데 이 정도만 해도 수의사들이 제일 놀란다, 수의사 선생님이 수술하길 잘했다고 하더라, 6개월 넘게 재활하면서 느꼈다, 9할이 재활이다, 전신마비 상태에서 그만큼 앉은 게 대단하다, 사람이든 개든 재활이 9할이다"라고 지난해 전신마비 판정으로 안타까움을 샀던 벨의 상태를 설명했다.
배정남은 "초반에는 멘탈이 다 무너졌다"며 "그래도 이렇게 살 수 있네 싶다, 애가 못 일어나도 이렇게 살면 되잖아, 휠체어와 유모차 해서 다닌다, 살아서 고맙다, 정신은 멀쩡하다, 이렇게 살면 된다, 애가 없어진 거도 아니고 나에게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방에 갔으면 내 멘탈 많이 무너졌을텐데 어쨌뜬 애가 시간을만들어주고 있으니까 고맙다"고 심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도 우리 개가 인복이 많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도 많고 이뻐해주는 사람도 많고 잘 이겨내고 있다, 한방에 안 가고 시간 만들어주고 있으니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배정남은 "영화도 그렇지만 개가 나를 싹 바꿔놨다, 돌아봤다, 하숙집에 살다가 지금을 보니까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얘가 있을 때 없을 때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내가 정서적 안정감이 없었다, 얘 때문에 책임감과 안정감이 생기고 이제 얘가 열 살이 됐는데 만으로 아홉 살 넘었는데 내가 사랑을 받았는데 나머지 (벨의)삶은 내가 줘야 한다, 있는 동안은 내가 너한테 받은 거 다 줄게 하는 마인드로 산다"고 말했다.
또한 "고맙다,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니까, 못 해주면 되게 힘들다"면서 "지금은 심리적으로 마음이 너무 편하고 내 인생이 바뀌더라, 시간을 엄한 데 안 쓴다, 다른 데 에너지를 쓰면 얘한테 못 해준다, 딱 일과 재활, 거기에만 올인한다, 그러니 애도 좋아지고 있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정남은 극중 명사수 조도선 역을 맡았다.
한편 '영웅'은 지난해 12월21일 개봉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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