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단체 대표들 "보훈처, 광복회 정상화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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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전 국무총리)을 비롯한 주요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 대표들이 18일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이사장 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린 최근 대한민국 광복회가 김원웅 전 회장 비리와 내홍, 그 이후 직무대행 등의 파행으로 존경 대신 지탄 받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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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전 국무총리)을 비롯한 주요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 대표들이 18일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이사장 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린 최근 대한민국 광복회가 김원웅 전 회장 비리와 내홍, 그 이후 직무대행 등의 파행으로 존경 대신 지탄 받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 등은 특히 광복회의 "권위와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져가고 있다"며 "위기에 빠진 광복회의 현실을 볼 때 광복회 스스로 자정노력도 필요하지만, 국가보훈처에서도 관심을 갖고 광복회가 조속히 정상화돼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번 성명서엔 김 이사장을 비롯해 정양모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 전지명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손윤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문무일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 김동대 면암최익현선생기념사업회장,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문영숙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그리고 김좌진 장군의 손녀 김을동 전 의원,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윌리엄 린튼(건국훈장 애족장)의 손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함께했다.
광복회는 작년 2월 김 전 회장이 광복회 수익사업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및 사적 유용 의혹 속에 사퇴한 이후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5월 치러진 광복회장 선거에선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으나 선거과정에서 표 담합 의혹 등이 불거진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직무집행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됐고, 이후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구 선생 손자 김진씨도 일부 회원들의 소송 끝에 직을 내려놨다.
이에 현재 광복회는 관선 변호사(최광휴 변호사)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보훈처는 그동안 '광복회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연이은 소송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조직 정상화를 위해 적극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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