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참사 진상규명 계속할 것…독립적 조사 수행 기구 구성"

임재섭 2023. 1.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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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가 종료됐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은 18일 "참사의 진상규명은 계속된다"며 "독립적 조사를 수행할 기구를 구성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후속 조치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국민보고회에서 "집권여당은 끝내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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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가 종료됐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은 18일 "참사의 진상규명은 계속된다"며 "독립적 조사를 수행할 기구를 구성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후속 조치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국민보고회에서 "집권여당은 끝내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은)재발방지대책 마련과 독립적 조사기구 신설,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거부한 셈"이라며 "대체 그 어디에 정쟁이 있고 억지가 있나. 이는 그 어떤 타협의 여지도 없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부터 진상규명에 대한 일말의 진정성도 없었다는 뜻"이라며 "바로 옆에서 유가족의 절규를 목도하면서도 국민의힘은 초지일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방탄만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에게 야당과 한편이라는 말을 일삼으며 무고한 죽음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도리도 저버렸다"며 "진상규명을 방해한 집권여당의 패륜적 태도는 각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수사로 밝혀질 일이라더니 결국 소환조사나 압수수색 한 번 없이 혐의없음이라는 면죄부를 얻어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이 장관에게 그 책임 엄중히 묻겠다"면서 "오직 진실과 통렬한 반성만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이다. 민주당은 오늘의 다짐을 잊지 않고 국민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는 지난 17일 종료됐지만 여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위증죄로 고발하는 문제 등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야3당 자체안으로 조사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그럼에도 참사 진상규명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국정조사는 미완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속살을 온전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며 "자신은 모든 책임에서 초월해 있다고 여기는 대통령, 공직자로서의 책임의식은커녕 인간적 도리마저 놓아버린 이상민 장관, 진실 은폐·책임 축소의 돌격부대로 전락한 집권여당을 역사의 기록에 남겼다"고 주장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도 "삼풍백화점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것이 재난안전법이고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강화된 것이 국가위기관리지침과 대통령 컨트롤타워의 책임"이라며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국민의 울분과 고통, 염원이 녹아있는 재난안전체계가 대통령 하나에 와르르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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