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블랙 두부김치서 농약성분"…모두 폐기한 대만

[발암물질이 검출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대만 식약서 갈무리=연합뉴스)]

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제품이 전량 폐기됐습니다.

오늘(18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수입 식품 10건을 발표했습니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농심의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가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다.

이에 따라 1000상자, 1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수출제품으로 생산된 것으로, 국내 제품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입니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검출된 물질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대사물질인 2-클로로에탄올"이라며 "스프의 농산물 제조 과정에서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으로 교차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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