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쳐간 게스트 1434명"…800회 맞은 '라디오스타'의 장수 비결 [종합]

김두연 기자 2023. 1.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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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4명.

지금껏 MBC '라디오스타'를 찾아온 게스트들의 숫자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M라운지에서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러면서 "지금껏 프로그램을 거쳐간 게스트가 1434명이라더라. 내가 생각한 숫자보다는 작은 숫자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고 '라디오스타'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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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800회 기념한 기자간담회 개최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 손석구, 아이유, 김혜수"
"김국진-김구라, 시작부터 자리 지켜온 기둥"
사진=MBC 제공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1434명. 지금껏 MBC '라디오스타'를 찾아온 게스트들의 숫자다. 16년간 수요일 밤의 안방극장을 지켜온 '라디오스타'가 어느새 800회를 맞이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M라운지에서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4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를 비롯해 이윤화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의 800회에 대해 "야구를 좋아해서 비유하고 싶다. 한시즌에 162경기를 하는데 3천안타를 치려면 매일 안타를 쳐도 20년 가까이 꾸준해야 한다. 그분들 말 들어보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씀하신다"라고 표현했다. 스스로도 그렇다는 것. 김구라는 "매주 녹화분을 챙겨보고 '오늘은 재미 있었다' '오늘은 조금 루즈한데 편집으로 살렸네' 등의 생각을 하면서 매주 돌아보며 살아온 게 원동력이라면 원동력 같다"고 말했다.

김국진에게 '라디오스타'는 복귀작이다. 그는 "방송을 관두고 나서 처음 복귀한게 '라디오스타'였다. 나는 평범한 사람인데, '라디오스타'는 특이한 친구다. 그럭저럭 잘 지내면서 800회까지 왔다"라며 "800회 동안 한 주 녹화만 아파서 병원에 있느라 참여하지 못했다. 그걸 보면 나도 건강하고, '라디오스타'도 아직 건강하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제공

유세윤과 안영미는 공을 터줏대감 MC들로 돌렸다. 유세윤은 "'프로그램에서 김국진과 김구라의 존재가 정말 크다. 가장 김국진답고, 가장 김구라다운 공간이 '라디오스타' 아닌가 싶다"라며 "편안함 예리함 등을 도맡아주시고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 오게 만든 힘"이라고 치켜세웠다.

안영미 또한 "나도 같은 생각이다. 두 기둥이 단단하게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서로 친하지 않다. 그래서 권태 올 일이 없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700회, 800회 지나온 게 꿈같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임신도 했다. '라스'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들도 꼽았다. 김국진은 '로마 공주'라는 별명을 탄생시킨 솔비였다. 그는 "로마의 성이 낯설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시작부터 웃겼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몇년 뒤 복덕방처럼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 최민수를, 안영미는 "'XX'이라는 욕만 하다 간 박준형"을 이야기했다. 유세윤은 지친 육아로 힘든 시기 강남으로 향하는 유체이탈을 경험한 배우 김인권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연출을 맡은 이윤화 PD가 모시고 싶은 게스트는 손석구, 김혜수, 아이유. 이 PD는 "공개 러브콜을 하면 꼭 이뤄지지 않더라. 그럼에도 찾아주신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껏 프로그램을 거쳐간 게스트가 1434명이라더라. 내가 생각한 숫자보다는 작은 숫자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고 '라디오스타'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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