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또 총기 사건…14살 소녀가 쏜 총에 11살 소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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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에서 14살 소녀가 쏜 총에 11살 소년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총기의 출처를 포함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는 6살 소년이 수업 중이던 교사에게 총을 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99년 이래 10세 미만 아동이 총기 사건을 일으킨 경우는 최소 11건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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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7세 이하 총격 사상자 6000명 넘어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14살 소녀가 쏜 총에 11살 소년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CNN은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A양(14·여)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A양은 17일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의 나이를 고려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 A양은 헨리 웨이드 소년 사법 센터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숨진 소년은 자신의 누나와 A양이 싸우는 모습을 근처에서 구경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격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눈앞에서 아들이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보도를 통해)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달라"며 "내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 사건이 다른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는 계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경찰은 총기의 출처를 포함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미국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17세 이하 미성년자는 602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16명이 총기로 죽거나 다치고 있는 셈이다.
총기 사건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도 종종 보도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는 6살 소년이 수업 중이던 교사에게 총을 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이 사용한 총기는 부모가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99년 이래 10세 미만 아동이 총기 사건을 일으킨 경우는 최소 11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9건은 집에 있던 총기가 흉기로 쓰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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