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백화점 '천장 붕괴' 사고, 5년 전과 '판박이'…여전한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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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백화점 2층 의류 매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이 또 다시 무너져 내렸다.
NC백화점 측은 5년 전과 같이 무너진 천장을 임시조치하고 영업을 계속한 사실이 알려져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단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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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지난 2018년 백화점 2층 의류 매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이 또 다시 무너져 내렸다. NC백화점 측은 5년 전과 같이 무너진 천장을 임시조치하고 영업을 계속한 사실이 알려져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단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천장 균열이 발생해 논란을 일으켰던 NC백화점 야탑점이 건축물 사용 제한 처분을 받았다.
야탑점은 지난 17일 새벽 1시 30분경 성남시에 '자진 영업 중지' 공문을 접수했고, 성남시는 1시간 여가 지난 뒤 야탑점에 대해 '건축물 사용 제한'을 통보했다. NC백화점 야탑점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당분간 영업을 할 수 없다.
NC백화점 야탑점은 천장 균열과 석고 보드 낙하 조짐을 확인하고도, 영업을 강행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자 돌연 '새벽 영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NC백화점의 안전불감증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나서 NC백화점의 대응을 비판했다.
원희룡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며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현장출동 등 대처를 지시했고, 소방, 경찰, 시청이 합동으로 정밀 점검예정"이라며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 될 때까지 영업을 중지 시킬 예정"이라고 적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소비자들도 NC백화점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나섰다. 온라인 상에는 "삼풍백화점도 이런 대응을 하다 무너졌다"라거나, "이슈가 되니 영업을 중단한 안전불감증"이라는 등 대부분 백화점 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수를 이뤘다.
백화점들의 안전사고는 이번 뿐만은 아니다. 최근 들어서만 굵직한 사고가 여럿이다.
올해 1월에는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센터에서는 '튜브형 바이킹' 놀이기구가 뒤집혀 어린이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에는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또 같은해 8월에도 현대백화점에 자리한 롯데시네마 천장에서 빗물이 새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NC백화점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 측은 "지난 16일 영업 전 천장 균열을 발견하고, 임시 조치를 했다"며 "비구조물인 석고보드에 문제가 생긴 것이며, 삼풍백화점 사고와는 성격이 다르다"라고 전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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