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생중계 중 여성 신음소리…스튜디오 뒤 쪽 가보니 ‘이럴수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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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시청자들에 사과…경위 조사하겠다”
테이프로 붙은 휴대전화 발견…자비스 지목
스튜디오 뒤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사진출처 = 리네커 트위터]
축구 생중계 도중 여성의 신음소리가 나오는 ‘대형 방송사고’가 발생해 해당 방송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울버햄프턴과 리버풀의 경기가 펼쳐진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축구 생중계를 위해 준비하던 중 일어난 일이라고 현지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은 영국 곳곳에서 2022-2023시즌 FA컵 3라운드(64강전)이 치러졌다.

경기 전 해설가들이 관전포인트를 설명할 때 스튜디오 어디에선가 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성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해설에 나선 리네커는 “누군가가 누군가의 전화로 뭔가를 보내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께 들리는지 모르겠다”며 웃어넘기며 상황 진화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되자 리네커는 트위터에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휴대전화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누군가가 세트 뒤쪽에 이 전화기를 붙인 것 같다”며 “이 방해 공작은 꽤 재미있었다”고 적었다.

이같은 일을 저지른 범인으로 영국의 악명 높은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를 지목했다.

자비스는 지난해 10월 크리켓 경기장에 침입해 선수와 충돌한 혐의로 집행유예에 1년 출금금지, 재활프로그램 이수 등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BBC 대변인은 “오늘 축구 생중계 중 불쾌감을 느꼈을 시청자들에게 사과 드린다”며 “경위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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