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이틀째 검찰 조사…오늘 구속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이틀째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한 뒤 오늘 저녁쯤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불러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김 전 회장을 압송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검찰은, 오늘도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수백억 원 규모의 쌍방울 전환사채를 사고 파는 과정에 거액의 횡령과 배임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환사채 발행 과정 전반과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불법 대북 송금 혐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뇌물 공여 등의 혐의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태국에서 붙잡혀 어제 입국한 김 전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비자금 등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선 이 대표와는 전화한 적이 없고,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특수통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 등 10명 규모의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 조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어제 조사에선 진술 거부나 묵비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체포 영장 효력이 48시간인 점을 고려해 오늘 저녁쯤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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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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