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18분, 8점-8어시스트' LG 구탕, 역전승의 숨은 공신

방성진 2023. 1.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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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구탕(190cm, F)이 LG 역전승의 숨은 공신이었다.

창원 LG가 지난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해 82-81로 역전승했다.

구탕이 있을 때, LG의 공격 전개는 물 흐르듯 이뤄졌다.

하지만 LG는 구탕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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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구탕(190cm, F)이 LG 역전승의 숨은 공신이었다.

창원 LG가 지난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해 82-81로 역전승했다. 2위 LG의 시즌 전적은 18승 12패. 선두 안양 KGC를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KBL 첫 경기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가장 늦게 쉬고, 가장 먼저 경기한다. 주축 선수들은 올스타전에 나섰다"며 볼멘소리하기도 했다.

이어 "DB와의 경기에서 항상 1쿼터에 밀렸다. 초반부터 작은 부분 하나하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는 조상현 감독의 기대처럼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LG는 1쿼터 한때 2-10까지 밀렸다. 공격 전개는 다소 뻑뻑했고,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마저 원활하지 못했다.

LG도 곧장 윤원상(180cm, G)과 아셈 마레이(202cm, C)의 득점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 조직력으로 다시 9-19까지 내리 실점했다. 1쿼터를 12-19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LG가 힘을 낸 시간은 2쿼터였다. 마레이를 제외하고, 선발 출전한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한상혁(183cm, G)-이관희(190cm, G)-구탕-서민수(197cm, F)-마레이가 코트를 밟았다.

먼저 한상혁이 이선 알바노(185cm, G)를 밀착 수비 했다. 1쿼터에만 10점을 올린 알바노는 2쿼터에 자유투로만 단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어 구탕의 경기 조율이 빛났다. 마레이와 교체 투입된 김준일(201cm, F)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구탕이 있을 때, LG의 공격 전개는 물 흐르듯 이뤄졌다. 역전에 성공했다.
 

구탕의 활약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트랜지션과 2대2 공격으로 LG를 진두지휘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도 정확했다. LG의 7점 차 우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구탕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역전을 허용했다. 구탕은 다시 투입돼 급한 불을 껐다.

구탕의 4쿼터 출전 시간은 2분 14초였다. 어시스트 2개를 더했지만, LG의 역전극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럼에도 구탕은 이날 경기의 숨은 공신이었다. DB로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김준일과 함께 빼어난 효율성을 뽐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27/51)-약 54%(26/48)
- 3점슛 성공률 : 약 39%(7/18)-35%(7/20)
- 자유투 성공률 : 약 78%(7/9)-약 73%(8/11)
- 리바운드 : 30(공격 7)-35(공격 8)
- 어시스트 : 21-24
- 턴오버 : 8-11
- 스틸 : 8-5
- 블록슛 : 0-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김준일 : 16분 14초, 18점(2점 : 9/1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아셈 마레이 : 23분 46초, 17점(2점 : 7/11, 자유투 : 3/3) 9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3스틸
- 이관희 : 33분 32초, 13점(3점 : 3/6) 6리바운드 3어시스트
- 저스틴 구탕 : 17분 57초, 8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2. 원주 DB
- 드완 에르난데스 : 13분 36초, 16점(2점 : 6/7, 자유투 : 4/6)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
- 이선 알바노 : 32분 2초, 14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 레나드 프리먼 : 26분 24초, 10점 16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박인웅 : 23분 11초, 10점(2점 : 2/3, 3점 : 2/3)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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