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국진·김구라 "항상 위기, 윤종신이 했던 말 생각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라디오스타' 김국진, 김구라가 그간 넘겨온 고비들을 떠올렸다.

김국진과 김구라는 18일 서울 마포 상암 MBC 2층 M라운지에서 열린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간담회에서 "항상 위기"라며 "윤종신이 했던 말 생각난다"라고 했다.

2007년 첫 방송한 '라디오스타'는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로 15년간 수많은 화제 인물들의 명장면 '짤방'들을 배출하며 매주 수요일 밤을 지키고 있다. 동시간대 타 방송사에서 '짝', '골목식당' 등 인기 프로그램이 방영되는가 하면, MC들이 교체되는 등 여러 위기 속에서 거뜬하게 긴 시간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국진은 "위기는 계속 있었다. 휘둘리면 진짜 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정도는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상대 프로그램이 잘돼서 위기라면 늘 위기일 수 밖에 없다. 다른 것에 영향을 받아서 위기라면, 지금도 항상 위기다. 그 프로그램 역시 위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답게 걸어온 것이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안정됐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큰일났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그냥 우리답게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위기라면 윤종신이 했던 말들이 생각난다. 사실 이제는 인터뷰할 때도 속깊은 얘기를 하기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윤종신이 했던 말 중에 '내가 재미없다'고 했었다. 그러고 리프레시를 위해 떠나시고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위기는 우리 스스로 하면서 재미가 없다고 했을 때가 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