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인도 진출 15주년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1.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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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운용자산 100배 성장
수탁고21조원, 계좌수 550만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들이 인도 진출 15주년을 맞이하여 뭄바이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진출 15주년을 맞이했다고 18일 밝혔다.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으나,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시장을 가장 잘 아는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도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도법인 수탁고는 약 21조원에 달한다. 설립 당시 2000억원이었던 수탁고는 100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2020년 수탁고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만에 21조원을 넘어서면서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도법인의 리테일 계좌 수도 2020년 280만개에서 2021년 470만개, 2022년 말 550만개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2019년에는 인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주사 체제로 전환, 펀드 운용뿐 아니라 부동산 대출과 벤처캐피털,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초 인도법인을 통해 인도 뭄바이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 21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에 따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동 시장에서 인도 역내외 펀드를 판매하며, 투자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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