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가계·기업 대출 문턱 낮춘다…신용 위험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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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계와 기업 모두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다만,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위험은 커졌다.
기업과 가계 등의 신용위험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이자 부담으로 1분기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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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기관 조사 결과 공개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로 대출태도 완화
[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가계와 기업 모두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다만,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위험은 커졌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4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태도지수(100~-100)는 0을 기준선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금융기관의 대출 대토가 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차주 별로 봤을 때,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전분기 -6에서 6으로 양수 전환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4분기 6에서 올해 1분기 11로 5포인트 높아졌다. 예대율 규제 등 완화로 대출 여력이 늘어난 가운데 기업 대출 문턱을 높였던 은행들이 심사 기준 등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가계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한 태도는 지난해 4분기 19에서 올해 1분기 28로 상승했다. 가계일반은 6에서 3으로 낮아졌다.
한은은 가계대출 관련 규제 완화, 대출 증가율 둔화 등으로 금융기관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은행 금융기관에선 여전히 대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차주의 상환 부담 증대, 대출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대출 태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 -45, 신용카드회사 -31, 상호금융조합 -52, 생명보험회사 -19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 등의 신용위험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45로 지난해 4분기(41)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25, 중소기업은 42로 각각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올랐다. 가계 신용위험은 39에서 44로 5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신용위험도 2003년 3분기(44) 이후 1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일부 취약 차주의 재무건전성 저하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이자 부담으로 1분기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수익성 악화와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계 대출 수요는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 대출 모두 -19에서 -22로 하락했다. 주택시장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기업 대출 수요는 대기업(19)과 중소기업(14)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내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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