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예금은행 호실적 올해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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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예금은행이 지난해 거둔 호실적이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작년 하반기에는 고금리에 힘입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수신이 월 1조 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들어 예금 금리가 다소 떨어진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DGB대구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인 'DGB함께예금' 수신액은 빅스텝을 전후해 월 6천325억∼1조9천938억 원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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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권 예금은행이 지난해 거둔 호실적이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작년 하반기에는 고금리에 힘입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수신이 월 1조 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들어 예금 금리가 다소 떨어진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8일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잇달아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예금은행 정기예금 수신이 급증했다.
작년 10월 말 기준 대구권 예금은행 정기예금 총예금(말기잔액 기준)은 26조6천438억 원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 작년 4월의 21조1천516억 원보다 26.0%(5조4천922억 원) 늘었다.
전년(2021년) 10월 18조8천263억 원과 비교할 때 1년 새 41.5%(7조8천175억 원)나 증가했다.
지난해 7월 6천669억 원이던 정기예금 수신액은 8월 1조1천892억 원, 9월 1조334억 원, 10월 1조5천74억 원으로 3개월 연속 월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DGB대구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인 'DGB함께예금' 수신액은 빅스텝을 전후해 월 6천325억∼1조9천938억 원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8.4%(4조4천68억 원)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에도 은행의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 당국의 권고로 은행들이 줄줄이 예금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연 5%에 이르던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올해 3∼4%대로 떨어졌다.
SC제일은행 정기예금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은 지난해 말까지 최고 연 5.30%의 금리를 제공했으나 18일 기준 연 최고 4.70%로 내려갔다.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지난해 최고 연 5.00%에 달했으나 현재는 4.10%를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적용하다가 지금은 3.86%까지 떨어졌다.
DGB대구은행은 'DGB함께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최고 4.95%로 유지하고 있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금리 인상 랠리로 인해 정기예금 수신액이 급증했으나 최근 금리 인하에 따라 이런 실적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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