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시장 고향사랑기부제 교차 기부 눈길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확대와 지방 활력 위해
해오름 동맹 도시간 상생 협력도 다짐

고향사랑기부제 동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오름 동맹 도시인 울산, 포항, 경주가 18일 상호 교차 기부 행사를 가졌다. 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해오름 동맹' 도시인 울산, 포항, 경주가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확대와 지방 활력을 위해 3명의 시장이 상호 교차 기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8일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통해 포항시와 경주시에 각각 기부금을 기탁했다.

또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같은 시간 각자의 집무실에서 울산과 경주, 울산과 포항에 각각 기부했다.

이번 기부 행사는 해오름 동맹 도시간 상생협력을 대외에 알리고 상호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교차 기부가 울산, 포항, 경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라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조속한 정착으로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지방에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도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 시키고,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통해 지방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 또한 “기부 활성화를 통해 그립고 정겨운 고향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균형발전의 획기적 수단으로 정착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태어난 지역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 등에 기부하는 제도이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한다.

기부를 원하는 개인은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전국 5900여 개 농협 창구를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