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상장 연기... “스타트업 투자사도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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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국내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블루포인트)가 상장 일정을 전면 연기하기로 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는 상장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도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비상장사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루포인트는 지난 2020년 12월 블루포인트는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가 예비심사 과정에서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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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서 투자자 보호 위해 추가 자료 요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국내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블루포인트)가 상장 일정을 전면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신고서 내용 추가 기재를 요구해서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는 상장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내달 6~7일 예정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도 무산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내용 추가를 요구하면서 일정이 모두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포인트는 2014년 설립된 엑셀러레이터다. 엑셀러레이터는 주로 창업한 지 3년 이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체를 의미한다.
블루포인트는 데이터·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술 전문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하고, 시리즈B 투자 단계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설립 후 총 276개 회사에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25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블루포인트는가 현재 운용 중인 펀드 규모는 832억원 수준이다. 펀드는 개인투자조합(381억원), 벤처투자조합(406억원), PEF(45억원)으로 구성됐다.
국내 주식시장에 엑셀러레이터가 상장한 적은 없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도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비상장사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블루포인트 주주가 되면,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비상장사에도 간접 투자한 게 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이 위축돼 비상장사에 투자한 후 자금 회수하는 게 어려워졌다”며 “비상장기업 가치 평가를 두고도 투자자 간 이견이 생길 수 있어 이런 점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게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블루포인트는 지난 2020년 12월 블루포인트는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가 예비심사 과정에서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스타트업 투자라는 생소한 업종에 더해 기업가치 산정에서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블루포인트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70만주를 신주모집하고, 144억~170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예상 시가총액은 1068억~1257억원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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