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다보스 계기 유니세프·WFP수장 면담…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

통일부 “남북간 인도적 협력에 대한 국제기구의 지지 확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 일정을 수행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총재와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연달아 면담했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문의하고, 북한의 국경 통제 등으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백신 등 영유아 대상 의료품 지원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개선을 비롯해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즉각 대북 지원 사업들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북 식량지원 사업이 준비되어 있지만 북한의 국경 통제 등으로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부와 이른 시간 내에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들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번 국제기구 수장들과의 면담에서 남북간 인도적 협력에 있어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원칙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향후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이 신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국제기구들과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영유아들에 대한 백신 등 의료지원과 영양지원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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