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의 승부수' 갤럭시 카메라 키우고 가격 올리나

정옥재 기자 2023. 1.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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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 신작 공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마케팅에 집중한다.

노태문 사장은 18일 공개한 사내 기고문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 게임 속 대서사시에 몰입할 수 있고 멋진 콘텐츠를 즐기거나 만들 수도 있다. 스마트폰 경험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에서 만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 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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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MX사업부장, 18일 사내기고문
MOOON WOOOW SOOON 담은 티저
다음달 1일 언팩 앞두고 마케팅 강화

다음 달 1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 신작 공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마케팅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18일 달을 의미하는 MOOON, WOOOW, SOOON이 차례로 등장하는 동영상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동시에 갤럭시폰 총책임자인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제품 설명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8일 사내 기고에서 갤럭시 신작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신작 제품 티저 광고. 동영상 캡처


이번 광고에 등장하는 문구 ‘MOOON’은 달을 뜻하는 영단어 MOON에 카메라를 상징하는 영어 모음 O를 하나 더 넣었다. 후면 카메라가 3개라는 의미이면서 아이폰 시리즈보다 보름달 촬영과 같은 원거리에 강하다는 은유다. 노태문 사장 이름의 마지막 글자 ‘문(Moon)’을 뜻하기도 한다. 노 사장이 승부를 던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GOS 파동이 있어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집단 소송을 걸기도 했다. 이들은 GOS 파동의 주범을 노 사장으로 보고 노 사장을 집중 공격했다. GOS 파동이란 기본 탑재 앱인 Game Optimizing Service을 이용해 고사양 게임을 할 때 제품 성능과 해상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S22에 GOS를 강제화하자 일부 게임 마니아들이 반발한 바 있다.

노태문 사장은 18일 공개한 사내 기고문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 게임 속 대서사시에 몰입할 수 있고 멋진 콘텐츠를 즐기거나 만들 수도 있다. 스마트폰 경험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에서 만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 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AP가 탑재되고 최대 2억 화소 수를 소화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가 들어갈 예정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프로급 카메라로 사용자는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나 수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삼성의 열린 파트너십 철학으로 탄생한 새로운 칩셋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빠르고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 경험을 울트라에 집약해 파워와 성능 모두에 최고의 혁신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가격 인상도 고려한다. 통화 녹음이 허용되는 국내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은 국내에서만큼은 독점적 위치를 차지한다. 샤오미, 모토로라폰에서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지만 통화 사실을 상대방에게 이를 알리기 때문에 갤럭시폰은 통화 녹음이 필요한 소비자에게는 유일무이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데 주된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으로 전해진다.

가격 인상 폭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은 다음 기회로 폰 구매를 미루고, 너무 소폭으로 인상하면 비판만 받고 실익은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 규모를 추산해서 적정 수준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인상 여파로 구매율이 낮아지면 갤럭시폰을 총책임지는 노태문 사장의 위상도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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