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올해 농가 소득 평균 4802만원…농식품 수출 95억달러”
올해 농가소득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4802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식품 수출 전망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95억8000만달러로, 수출 호조시 100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전망 2023’을 발표했다.
지난해 농가소득은 경영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 감소한 4699만원으로 추정됐다. 농경연은 농가소득이 올해는 다시 상승반전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4802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1.2% 감소한 57조934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쌀 등 주요 품목의 생산량이 감소해 재배업 생산액은 0.6% 감소하고 축산업·잠업 생산액도 1.9%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올해 농업교역 조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곡물가격이 안정돼 사료비는 하락하고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비료비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8.5% 늘어 95억8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정부의 수출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100억 달러도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농경연은 곡물과 채소 등 품목별로 공급량과 가격 등에 대한 전망도 내놨는데 올해 쌀 단경기(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 통상 7∼9월) 가격은 시장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수확기(10∼12월)보다 9% 올라 20㎏에 5만1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거세우)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하고 달걀과 닭고기, 오리고기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감귤, 복숭아, 단감, 포도, 사과 등 6대 과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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