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가구 미계약' 둔촌주공…'줍줍'까지 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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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에 대한 정당계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예비당첨자 계약 등 남은 절차를 통해 미분양 물량이 얼마나 해소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일반분양 물량 4768가구 중 계약률이 약 70%로 집계되면서 약 1400가구가 미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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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월 예비당첨자 계약→3월 무순위 청약 진행
내달 '줍줍' 규제 완화…"거주지역 요건 폐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에 대한 정당계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예비당첨자 계약 등 남은 절차를 통해 미분양 물량이 얼마나 해소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일반분양 물량 4768가구 중 계약률이 약 70%로 집계되면서 약 1400가구가 미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조합과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정확한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비규제지역 민간 아파트는 계약률과 잔여 가구 수 등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업계에선 초기 계약률이 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정책으로 계약률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분양은 자치단체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은 뒤 ▲청약 접수 ▲당첨자 발표 ▲당첨자 계약 ▲예비당첨자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분양 공고에서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대략 한 달 정도 걸린다. 예비당첨자까지 못 채운 물량은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으로 넘어간다.
둔촌주공은 모집 정원의 5배인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진행하더라도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4인 가구가 거주하기 힘든 전용면적 39㎡, 49㎡ 등 소형 평형 계약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잔여 물량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무순위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공고를 통해 접수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그간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하도록 제한했다. 이 때문에 청약 가능 범위가 좁아 재공고를 반복해야 하는 악순환이 지속됐다.
비용도 많이 든다. 단지 규모 등에 따라 청약홈 공개청약 수수료가 최고 800만원 선이다. 여러 차례 미분양이 누적될 경우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미분양이 늘어나서 힘든 상황인데, 청약홈을 통한 미분양 소진이 반복되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유주택자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내달 중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허용하고, 무주택자는 거주지역 요건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이 청약 관련 규제 완화 첫 대상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순위 청약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최종 완판까지 가능하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재건축 조합은 내달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공단 관계자는 "내달 예정된 예비당첨자들 대상으로 미계약이 발생할 경우 오는 3월 무순위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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