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부부,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 평생 이용권' 받았다

이서은 기자 2023. 1. 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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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항공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베트남 매체 '꽝 응아이'는 18일(한국시각) "베트남 항공이 박항서 감독 부부에게 베트남을 왕복할 수 있는 평생 비즈니스 티켓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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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항공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베트남 매체 '꽝 응아이'는 18일(한국시각) "베트남 항공이 박항서 감독 부부에게 베트남을 왕복할 수 있는 평생 비즈니스 티켓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수년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성공으로 이끌며 베트남과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영광과 승리를 안겨준 박항서 감독에 대한 항공의 감사 표시"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항공 관계자는 "박 감독이 2022년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지만, 박 감독을 향한 수천만 베트남 팬들의 사랑과 존경은 영원할 것이다. 이 티켓은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여정에서 박 감독 부부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태국과의 미쓰비시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하며 준우승을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7년 9월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박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이루며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해 10년 만에 미쓰비시컵 전신인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2019 AFC 아시안컵 8강 진출,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도 60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베트남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둔 박 감독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감독직을 할 생각은 없다.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고민해야 한다. 다만 내가 축구 업계에 종사할 것은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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