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조직 범죄 증가…전주지검·경찰 '수사협의체' 구성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검찰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는 조직적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과 수사협의체를 구성하고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지검은 최근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간담회를 열고 조직 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간 조직적 범죄는 난투극, 유흥주점 매출 갈취 등 유형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범죄 유형이 대포통장 유통, 보이스피싱, 도박사이트 운영 등과 같이 점차 조직적이고 지능화하면서 서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전북에서 폭력단체 구성·활동과 관련해 26명,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구성·활동으로 7명, 대포통장 유통 범죄로 6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검찰은 단순 보이스피싱, 전자금융거래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폭력배가 연관된 경우 경찰과 수사 초기 단계부터 범죄 정보 및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담 검사도 배치에 각종 영장 신청 시 전속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집단 폭력 등 주요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과 즉시 합동수사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