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배정남 "단톡방에 '아직 안 끝났다'고…설연휴 350만 갈 것"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영웅'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의 배정남을 만났다.
동명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보안관', '오케이 마담' 등에서 활약해온 배정남이 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으로 변신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조도선은 백발백중의 사격 실력으로 독립군 동지들을 구해내며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배정남은 영화 속 실존 인물 가운데 역사적 사료가 가장 적었던 조도선 역을 맡은 만큼 역사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격은 물론 러시아어까지 맹연습하며 진심을 더했다.
그동안 "비슷비슷한 역할만 들어왔다"면서 운을 뗀 배정남은 "시작도 안 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기존에 제가 가진 캐릭터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선을 넘을지 고민했다"며 "'배정남이 이런 것도 할 수 있네?'를 만들어준 게 윤제균 감독님인 것 같다. 기존 캐릭터가 있되 선을 넘는다. 대중이 보기에도 낯설지 않다. 되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2009년 연기에 발 들인 배정남은 "인생은 40부터라 한다. 이제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안 되면 마흔이 돼도 기회를 못 잡는다. 20대를 치열하게 살았다"며 "인생은 40부터란 말이 뭔지 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정남은 설 연휴를 앞두고 "'영웅' 단톡방에 '아직 안 끝났다'고 했다"면서 "설날이 있잖냐. 우린 떨어지지 않는다. 특이하다. 설 연휴에는 350만까지 갈 수 있다. 시간 많잖냐"라고 웃었다.
'영웅'은 지난달 21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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