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재벌집’ 치매 걸린 이성민 보고 마음 아파‥실버타운 안 보낸다”[EN:인터뷰②]

배효주 2023. 1. 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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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이 '귀인' 이성민을 향해 "80살 되면 내가 모시겠다"며 존경심을 보였다.

"저에게 이성민 형은 '귀인'이다"고 말한 배정남은 "과거에 '미운 우리 새끼'에 나가서 이성민 형에게 '형님 80살 되면 제가 모시겠다. 실버타운 안 보낸다'고 한 적이 있다. 이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이 치매에 걸려서 침을 흘리는 장면을 보는데 그 모습이 제게 남다르게 다가왔다. 마음에 와 닿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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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배정남이 '귀인' 이성민을 향해 "80살 되면 내가 모시겠다"며 존경심을 보였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에 출연한 배정남은 1월 1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성민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최근 265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배정남과 막역한 사이인 이성민의 '영웅'을 본 반응이 궁금하다. 배정남은 "성민이 형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건 마치 부모님께 시험지 제출하는 느낌"이라며 "다른 선배들이나 형들에게는 '영화 어땠어요?' 잘 묻겠는데, 성민이 형은 그렇지가 못하다.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성민이 형도 제가 나오면 불안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한다더라"고 말한 배정남은 "매번 명절을 함께 보낸다. 이번 설날에도 성민이 형 집에서 밥 먹을 거 같은데, 아마 형은 '애썼다' 하실 거 같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썼다. "드라마 보고 바로 연락해서 '형 최고다' 했다"는 배정남. "그 말을 들은 이성민의 반응이 어땠나"는 질문에 배정남은 "그냥 '그렇구나' '그렇다 카대?' 하고 말더라. 형은 작품이나 배역에 빠져있지 않는다. '이런 반응도 3개월이면 끝난다' 한다. 그런 점을 많이 배운다. 이런 좋은 어른이 곁에 있는 게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저에게 이성민 형은 '귀인'이다"고 말한 배정남은 "과거에 '미운 우리 새끼'에 나가서 이성민 형에게 '형님 80살 되면 제가 모시겠다. 실버타운 안 보낸다'고 한 적이 있다. 이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이 치매에 걸려서 침을 흘리는 장면을 보는데 그 모습이 제게 남다르게 다가왔다. 마음에 와 닿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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