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구라 “위기? 윤종신 말처럼 스스로 재미없다 느낄 때”

[뉴스엔 김명미 기자]

김구라가 '라디오스타'를 진행하며 느낀 위기의 순간을 언급했다.

김구라는 1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2층 M라운지에서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라디오스타'가 오랜 시간 방송되며 위기도 있었는데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은 언제였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매번 같은 형태 아닌가. 점점 토크쇼라는 상황은 썩 좋아지지 않고 있고, 기자분들도 느끼겠지만 인터뷰 할 때 속 깊은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인터뷰 대상자가 기자분들에 대한 벽을 치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기자님들도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기도 한다. 윤종신 씨가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내가 재미가 없다'는 말이었다. 리프레시를 위해 '라디오스타'를 떠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 하면서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구라는 "저는 그런 적은 없다. 물론 '녹화 길게 하네' 생각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녹화를 하고 나면 항상 '오늘 재미있었네' '누구 때문에 웃겼네' 하면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 코너로 출발, 17년째 수요일 밤을 지키고 있다.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가 MC로 활약 중이다.(사진=M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