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중 절반은 20년전 설치돼…안전대책 어떻게?

윤홍집 2023. 1. 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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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리프트 고장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구조대책이 마련된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19개 스키장에 설치된 리프트는 총 122대다.

최근 10년간 스키장의 리프트 고장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18건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스키장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스키장 정보 관리카드 제작·관리 △실질적 훈련방법 마련 등 구조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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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스키장 리프트 고장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구조대책이 마련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19개 스키장에 설치된 리프트는 총 122대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된 리프트는 63대로 절반이 넘는다.

최근 10년간 스키장의 리프트 고장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18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춰 50여명이 강추위 속 공중에 고립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스키장 리프트 사고는 공중에서 발생하는 만큼 낙하·낙상의 위험이 있다. 또한 탑승객들이 장시간 공중에서 추위에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소방청은 스키장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스키장 정보 관리카드 제작·관리 △실질적 훈련방법 마련 등 구조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스키장 별 정보 관리카드를 제작·관리하도록 해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활용한다. 정보 관리카드에는 스키장 내 리프트별 길이·높이, 구조활동 구간 및 구조 제한 지역 설정 등이 포함된다.

오는 19일에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각 기관별 협업체계를 강화해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고 발생시 상황관리 △민·관 협업체계 구축 △다수사상자 분류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겨울철 안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적극행정으로 꼼꼼히 살피겠다"며 "안전사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유형·특성별 구조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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