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라스' 진짜 위기 아직 아냐" 단언한 이유
18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이윤화 PD가 참석했다.
김구라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스타'를 '노포'라고 표현했는데 노포가 요즘 전통적이면서도 핫하다. 예전엔 즉흥적인 게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어떻게 보면 갖춰진 상황에서 하는 토크쇼다. 80~90%는 갖춰진 얼개 속 10~20%를 현장에서 유쾌하게 하며 주는 재미를 담는 것이다. 진짜 위기라고 느낀 건 윤종신 씨가 했던 말이다. 윤종신 씨는 '재미가 없다'라며 리프래시를 위해 '라디오스타'를 떠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진짜 우리 스스로가 재미가 없다고 느낄 때가 위기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 그런 적이 없었다. 우리가 하면서도 재미가 없으면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게 진짜 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국진은 "위기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그게 진짜 위기다.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 프로그램이 잘 되어서 위기면 우리답게 하는 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영향을 받아서 위기면 지금도 위기다. 우리는 우리답게 걸어왔다"라고 소신을 내비쳤다.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코너로 출발했다. 매주 방송 말미에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을 외치며 16년째 수요일 밤을 지켜오는 중이다. 색다른 게스트 조합과 다양한 에피소드, 4MC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케미스트리가 강점인 토크쇼로 사랑받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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