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기억남는 게스트에…"박준형 'XX'만 외쳤다, 솔비·최민수·김인권 인상적"

정빛 2023. 1. 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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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멤버들이 기억 남는 게스트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언급했다.

'라디오스타' 멤버들이 18일 서울 마포 상암 MBC 2층 M라운지에서 열린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간담회에서 "박준형이 욕만 하고 가서 기억에 남는다"라며 "아이유, 손석구, 김혜수 초청하고 싶다"라고 했다.

많은 게스트들이 지나간 만큼, 어떤 게스트들이 기억 남는 지에도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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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구라, 안영미, 유세윤, 김국진(왼쪽부터).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라디오스타' 멤버들이 기억 남는 게스트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언급했다.

'라디오스타' 멤버들이 18일 서울 마포 상암 MBC 2층 M라운지에서 열린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간담회에서 "박준형이 욕만 하고 가서 기억에 남는다"라며 "아이유, 손석구, 김혜수 초청하고 싶다"라고 했다.

2007년 첫 방송한 '라디오스타'는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로 15년간 수많은 화제 인물들의 명장면 '짤방'들을 배출하며 매주 수요일 밤을 지키고 있다. 많은 게스트들이 지나간 만큼, 어떤 게스트들이 기억 남는 지에도 질문이 나왔다.

김국진은 "솔비 씨가 기억에 남는다. 로마 공주 얘기할 때 저는 '아 저 친구가 로마에 처음 갔는데 낯설지 않다는 느낌으로 얘기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다. 재밌게 웃었다"라고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솔비를 꼽았다.

김구라는 "최민수 씨가 나와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최민수 씨가 저희를 보더니 '너네 곧 복덕방 되겠다'고 하시더라. 복덕방이라는 의미가 최민수 씨에게는 너네끼리 의미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그 의미가 좀 떠오른다. 제가 이제 50대 중반인데 출연자들이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싶었다. 편안한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의미로 한가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라고 했다.

유세윤은 배우 김인권을 언급했다. "되게 짠한 이야기였는데 너무 웃겼다"는 유세윤은 "김인권 씨가 육아 힘들다고 하셨다. 아이들을 재우려고 9시 30분에 주무신다고 했다. 누워서 몸이 유체이탈을 해서 강남 거리를 둘러보신다고 했는데, 저도 그 말이 생각나더라"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제 취향을 말씀드리지만 박준형 오빠 나왔을 때가 레전드였다고 생각했다. 녹화내내 'XX'만 외치고 갔다. 그게 그 오빠였다. 날 것 그대로 모습으로 편안하게 방송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나도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얼마전에 권상우 씨도 너무 감동이었다. 연기자 분들은 특히 긴장을 많이 하시는데, 배우로 어떻게 보여져야겠다가 아니라 웃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다 보여주시더라. 정말 리스펙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윤화 PD는 "희망 섭외를 말씀드려서 섭외된 것을 못본 것 같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기는 한데, 이렇게 말했는데 진짜 출연해주면 멋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유, 손석구, 김혜수 모시고 싶다"라며 소망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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