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믿을만하네”...월성 4호기 5728일 무고장 신기록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1. 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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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기 무고장 안전 운전 14회 달성
국내 원전 최초·최다 신기록 세워
안정 운영과 기술 능력 인정 받아
월성원전 전경 <자료=월성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월성4호기가 15년 넘는 무고장 운전 신기록을 세웠다.

월성원자력본부는 가압중수로형 월성4호기가 ‘한주기 무고장 안전 운전’ 14회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원전 최초·최다 신기록이다.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ne Cycle Trouble Free)은 원전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때까지 발전 정지 없이 운전했음을 의미한다.

정비, 운전, 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 안정성과 기술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 지표이다.

1999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4호기는 2001년 1월부터 2002년 4월까지 492일간 첫 무고장 안전 운전을 달성했다.

이후 2021년 12월17일부터 2023년 1월18일까지 398일을 포함해 총 14회, 5728일간 한주기 무고장 안전 운전을 달성했다.

김한성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월성본부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위해 모든 직원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무고장 안전 운전 기록을 계속 달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 능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월성4호기는 상업운전 이후 생산한 누적 전력량이 1310억 kWh에 달한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크다고 월성원전은 평가했다.

다른 에너지로 이 정도 발전을 하면 유연탄 9011만t, 석유 7685만t, LNG(액화천연가스)는 3969만t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성4호기는 주요 설비 정비를 위해 18일 오전 9시 발전을 정지하고, 43일간 공정으로 제19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시설 정비와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1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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