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안영미 “임신 15주차, 육아휴직 주면 돌아와 MC 지키고 싶다”[MK★현장]

‘라디오스타’ 안영미가 임신 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윤화 PD를 비롯해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가 참석했다.

이날 안영미는 “처음에 최초의 여성 ‘라디오스타’ MC라는 자리가 매력적이었고 나름 책임감을 가지고 했던 것 같다. 또 최초로 임산부 MC가 돼서 또 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라고 800회 소감을 전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제가 아이를 낳아서 어떻게 될지 지금은 아직, 이제 15주밖에 안되서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회사처럼 육아휴직을 주신다면 1000회든 2000회까지 몸을 담고 싶다. 계속해서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안영미는 최초 여성 MC로서 부담감을 묻자 “여성 MC라서 두려움 강박증 보다는 그전에 S오빠가 강력해서 비교를 당했고, 초반에는 그것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워낙 재치있고 센스있는 오빠여서 ‘내가 그만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톡톡 튀는 매력으로 이 자리에 앉혔다고 생각해서 초반에는 그 생각을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나중에 매너리즘에 빠지고 ‘짤리기 전에 내가 먼저 나갈까’ 별 생각을 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또 제가 있어서 편안하다고 하시니까 ‘이게 내 역할이구나. 내가 많은 걸 하려고 욕심을 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내려놓고 하니까 저도 재미있고 보는 분들도 재미있어 하더라. 그러면서 편해졌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지난 2007년 첫방송된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상암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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