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모든것 지켜봤다”…목숨 잃은 12세 소녀에 무슨일이

틱톡 때문에 사망한 밀라그로스. [사진출처 = 페이스북]

아르헨티나에서 틱톡 때문에 조카를 잃은 사연이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피하나12는 17일(현지시간) 산타페주에서 12세 소녀가 일명 ‘블랙아웃 챌린지’로 불리는 ‘기절할 때까지 숨참기’에 도전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밀라그로스의 이모 랄리 루케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조카가 틱톡챌린지를 하던 중 사망했다면서 “내 이름은 랄리이고 사진의 아이는 내 조카 밀라그로스인데 오늘 틱톡 챌린지를 하다 하늘나라로 갔다. 제발 부탁이니 이걸 공유해줘. 우리 가족에겐 그 어떤 것도 위로가 안돼”라고 적었다.

더는 조카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같은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밀라그로스는 친구들로부터 링크를 받았고 ‘틱톡챌린지’를 하기 위해 3번을 도전했다.

2번 실패한 그는 마지막 세번째에 깨어나지 못하고 질식으로 사망했다.

그런데 뒤늦게 알려진 것은 밀라그로스의 친구들이 도전하라고 응원하며 동영상 통화로 실시간 이 모든 것을 지켜본 것이다. 이런 도전이 틱톡에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루케는 “이것 때문에 12세 조카를 잃었다”며 “내 조카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매우 활발하고 늘 웃는 아이였다”고 슬퍼했다. 이어 “왜 조카가 이런 도전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확실한 건 이런 장난 같은 도전으로 조카를 잃었고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틱톡챌린지’는 기절할 때 숨을 참는 것으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통해 유행한 위험한 게임이다. 이 도전으로 전세계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